재외동포 상공인들이 15일부터 평양을 방문, 기업인 대회를 연다.

통일부는 14일 “해외한인상공인 등 97명이 ‘2018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해외동포 기업인 평양대회’ 참가를 위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 상공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지원했으며, 협회 관계자들은 방북하지 않는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다. 그리고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 박종범 유럽한인상공인회장, 김승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화남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이 방북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5일 중국 심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간다.

재외동포 상공인들이 대규모로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방북 기간 학술행사와 북측 경제시설 시찰을 할 예정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유통과 수입 중개 등을 맡고 있어, 대북제재 완화 이후 대규모 경협 마중물이 될 수 있어 주목받는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1993년 만들어졌으며, 68개국 264개 한인상공인단체와 경제인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추가,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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