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번째 현지지도에 나선 백두산 삼지연군 건설장에서 '천지개벽'이 벌어지고 있다며, 온 나라에서 '우리식 발전속도를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과시하자'고 독려했다.

또 북을 굴복시키려는 전대미문의 제재에 맞서 자신의 힘과 기술로 강대한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력갱생이야말로 만복의 보검'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2일 '백두산 기슭의 천지개벽'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이미 있던 군을 개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상과 포부에 걸맞는 새로운 군을 안아 올리는 삼지연군 건설은 소요되는 자재와 자금, 노력과 설비가 보통의 상식으로는 헤아리기 어렵게 방대하다"고 지적하고는 "허나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제재책동속에서도 그처럼 거창한 창조대전이 순간의 멈춤없이 맹렬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완공해 대북제재 극복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여명거리를 거론하면서 "려명거리가 일떠설 때 세계는 그것을 두고 려명신화라고 하며 경이를 금치 못하였다. 오늘 여기 백두산 기슭에서 세상이 또 한번 놀라고 부러워할 신화가 창조되고 있다"고 삼지연건설장의 성과를 자랑했다.

"살림집 건설만도 하나의 큰 거리와 맞먹는 방대한 양이고 철도와 도로, 공공건물 건설까지 합치면 참으로 아름찬 창조대전이지만 눈부신 힘과 속도로 완공의 날을 향해 질풍치는 삼지연 전구"라고 했다.

신문은 "려명신화는 고난의 장막을 부시며 동터오는 승리의 려명을 확신하게 한 사변"이었으며, "삼지연 천지개벽은 찬란히 밝아오는 내 조국의 눈부신 새 아침을 그려주는 해돋이신화"라고 표현했다.

이날 2면에 정론을 실은 신문은 3면에는 216사단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 백두산영웅청년여단 황해북도 연대,  성 및 중앙기관 여단, 인민보안성 연대의 지휘관과 함경남도 인민보안국 대대 군인건설자 등이 각각 맡아서 짓고 있는 읍지구 살림집과 봉사시설, 공공건물, 초급중학교, 도로의 진척 상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 북한은 최근 백두산 삼지연군 건설장에서 '천지개벽'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의 힘으로 만천하에 '우리식 발전속도'를 과시하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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