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엄윤철 선수가 최근 2018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55kg급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함으로써 지난 2013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를 4연패한 '4중 세계선수권보유자'가 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엄윤철 선수가 지난 2일 끌어올리기(인상)와 추켜올리기(용상), 종합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세계적인 여자 유도 강자로 이름을 떨친 계순희 선수에 이어 북한에서 두번째인 '4중 세계선수권 보유자'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엄 선수는 2013년, 2014년, 2015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56㎏급 경기에서 3연승을 했으며, 특히 2015년 대회 용상 종목에서는 171kg을 들어올려 1년전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세계기록(170kg)을 갱신했다.

이에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 용상 종목에서도 몸무게의 3배에 달하는 168kg을 들어올려 올림픽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46kg급에서 만 16살의 나이로 북한 유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계순희는 2001년(52kg급), 2003년(57kg급), 2005년, 2007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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