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담이 연기된 건 단순히 일정 문제 때문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정은 항상 바뀌고, 상황에 따라 이런 일들이 공개될 때도 있지만 일정 변화에 따라 공개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이번 경우는 순전히 일정 문제로, 단순한 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가적으로 전달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북한 측과 진행 중인 대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순 있다면서 “미국은 인위적인 시간표에 이끌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배경을 언급하지 않은 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당국자들의 회담이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VOA는 이날 다른 기사에서 미국 주요 언론이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된 것과 관련해 제재 완화와 핵신고 등을 둘러싼 이견을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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