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통전부) 통전책략실장 등 고위인사들이 오는 14일 국제대회 참석차 방남할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와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시에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북측 인사 초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에 따르면, ‘아태평화교류협회’ 측은 지난 6일 밤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겸 통전부 실장 등 7명의 북측 참가자 방남 승인을 신청했다. 통일부는 승인을 검토 중이다.

리종혁 부위원장과 김성혜 실장 등은 남북관계 분야에서 정책을 담당했던 이들로, 방남 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이 예견되는 상황.

백 대변인은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재 우리 정부 차원에서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 방남 목적이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도 함께 올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백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경기도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국제대회’를 연다. 일제 강제징용 문제 등이 주요 의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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