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일 오전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이사회 위원장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환송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이사회 위원장 겸 내각 수상이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6일 오전 11시 20분 평양을 출발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국제비행장에 나와 귀국길에 오르는 미겔 디아스카넬 위원장과 리스 쿠에스타 여사를 환송했다.

비행장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박태성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당위원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마철수 쿠바주재 북한대사 등이 환송을 위해 나왔으며,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도 나왔다.

비행장에서 열린 환송의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위원장에게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며 사업에서 계속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언제나 쿠바 인민과 당신곁에는 자신과 우리 당과 인민이 함께 있을 것"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디아스카넬 위원장은 "최상의 특전과 극진한 환대를 받은 이번 평양방문을 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온갖 성의를 다하고 진심으로 열렬히 환영해 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와 조선 인민의 뜨거운 형제적 우의와 친선의 정을 심장에 안고 간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디아스카넬 위원장의 북한 방문은 "조선과 쿠바 사이에 맺어진 형제적이며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발전시키며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공동의 위업을 위해 투쟁하는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전투적 단결을 굳건히 다져나가는데서 역사적 분수령으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위원장 부부를 5일 오후 노동당 본부청사로 초청해 '한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담화와 만찬을 함께 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앞서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위원장 부부를 5일 오후 노동당 본부청사로 초청해 담화와 만찬을 함께 하는 등 국빈급 의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담화와 만찬에 대해서는 두 정상 부부가 '한 가정처럼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누고 친교를 두터이 했'으며, '서로의 가족들에 대한 소개로부터 두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생활풍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제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소개했다.

▲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위원장과 함께 5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두 정상 부부는 이날 저녁에는 김영남 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고위간부들과 함께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으며, 북측은 공연 '배경대'에 '공동의 위업 전투적 단결', '불패의 조선-쿠바친선 만세!' 등의 글귀를 표현하고 '관타나메라', '7월 26일 행진곡', '피델에게 드리는 노래'에 맞춰 쿠바 민속무용을 펼쳐 쿠바 대표단을 기쁘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디아스카넬 위원장 부부가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하는 일정에도 리 여사와 함께 동행했으며, 리 여사는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 리스 쿠에스타 여사와 동행하는 등 각별하게 대접했다.

한편, 디아스카넬 위원장은 체류기간 동안 만경대혁명학원, 김일성종합대학 등을 참관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 디아스카넬 위원장과 쿠바대표단 일행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디아스카넬 위원장은 방북 중 만경대혁명학원을 참관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위원장 부부가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하는 일정에도 리 여사와 함께 동행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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