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원회 위원장에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4일 선임했다.

전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지난 7월 25일 사표를 낸지 3개월여 만이다.

▲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선임된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사진제공 -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권 위원장은 하버드 경제학 박사로 국제통화기금(IMF)을 거쳐 2007년부터 골드만삭스에 재직 중인 ‘거시경제 예측’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특히 국제통화기금 우크라이나 사무소, 모스크바 사무소 근무 경험 등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또한 “북극 항로 개발이나 에너지 협력 등 북방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 수석은 “1990년대 북방정책이 동구권과의 수교를 통해 북방외교의 물꼬를 텄다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은 북방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해 새로운 기회와 경제 지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국제적인 기구에서 근무를 해 보고 또 국제 투자사들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권구훈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들을 가지고 또 국제 사회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길들도 열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권구훈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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