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평양순안공항에서 환담하는 마체고라(왼쪽) 주북 러시아대사와 류명선 부부장. [사진출처-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류명선 중앙위 부부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22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대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류명선 부부장 일행을 환송했다고 알렸다. 24~27일 모스크바 방문기간 ‘당 대 당’ 차원에서 양자협력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다음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북.러 수교 70주년’ 축전을 통해 “나는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지속적으로, 건설적으로 계속 발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같은 날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지난 수십 년 간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여러 분야에서의 건설적인 협조과정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나는 이미 거둔 성과에 토대하여 우리들이 남조선(한국) 동료들과의 3자 계획을 포함한 모든 호혜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3자계획’은 남북러 철도.가스관.송전선 연결 포르젝트를 말한다.  

15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0월말이나 11월초에 모스크바나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6일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외교담당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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