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를 담당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20일자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은 방미기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협상대표 회담을 갖고, 미국 행정부 내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들과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북미 간 후속협상을 앞두고 개최되는 금번 방미 협의에서 한미 양측은 최근 이 본부장 방중 결과 및 비건 대표의 러시아.유럽 순방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평화체제 추진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19일 베이징을 방문해 쿵쉬안유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겸 외교부 부부장과 한반도 정세를 협의했다. 미국 측 비건 특별대표는 16일부터 러시아, 프랑스, 벨기에를 순방했다.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이 협상의 미국 측 담당자가 비건 특별대표이다. 북한 측 담당자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으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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