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원료와 자재를 재자원화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원료와 연료, 자재소비를 극력 줄이면서 환경오염도 막고 경제적 효과성을 최대로 높이는 재자원화 사업은 인민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철소, 화학공장, 건재공장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남포특별시에 있는 보산제철소의 경우, 용광로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슬라크'(슬래그, slag)를 재자원화하는 공정을 확립하여 적지 않은 양의 철(소삼화철)을 회수하고 남은 슬래그는 건재 생산에 이용하며, 회전포의 폐열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는 '연재'(그을음, 탄화수소)와 폐 가스를 연료로 이용해 에너지절약형 증기생산공정을 설립한 후 시간당 백 수십 톤의 증기로 1만kW 이상의 전기를 얻어내고 '주체비료'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

또 평양인견사공장에서는 폐사 재생공정을 확립해 인견사(인조 견사)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평양건재공장에서도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설물로 새로운 천정재를 개발하고 여러 신발공장에서도 수지와 고무원료를 재생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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