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소식을 북한 매체들이 다음 날인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고위급회담이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측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각각 회담에 참가했으며 "회담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북남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전했다.

7개항으로 이루어진 공동보도문의 내용은 따로 싣지 않고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여 '판문점선언 군사분야이행합의서'에 따르는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한다는데 대해서와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진행시기 등이 명시되어 있다"고만 언급했다.

또 각 분과별 회담 시기와 장소, 의제가 밝혀져 있으며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를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내용은 빼고 간략히 소개했다.
 
<노동신문>도 통신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이날 4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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