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이 12일 오후 광화문 세종대왕상에 올라 기습시위를 벌였다. [사진제공 - 황선]
▲ 시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망언'을 규탄했다. [사진제공 - 황선]
▲ 경찰은 시위자 전원을 연행해 종로경찰서로 이송했다. [사진제공 - 황선]

대학생 6명이 12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발언을 규탄하며 광화문 세종대왕상에 올라 기습시위를 벌이다 연행됐다 석방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트럼프 ‘승인’ 망언 공개 사과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들고, “트럼프 ‘승인’ 망언 한국은 식민지가 아니다‘ 등의 손구호를 들고 세종대왕상에 올라 기습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내정간섭 웬말이냐, 내정간섭 중단하라”, “트럼프는 사과하라”, “대북제재 해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여분 가량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5.24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의 승인 없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우리의 승인 없이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6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 종로경찰서 앞에서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제공 - 황선]
▲ 이날 저녁 연행됐던 학생 전원이 풀려나 기다리던 동료들 앞에 섰다. [사진제공 - 황선]

이후 동료 대학생들은 서울 종로경찰서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이들은 이날 저녁 모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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