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란봉교예극장을 리모델링해 10일 개관을 앞둔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을 현지지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1960년대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물로 평양의 보통강 기슭에 있는 모란봉교예극장이 확성장치를 전혀 쓰지 않는 세계적인 관현악단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 되어 10일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으로 개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보통강 기슭에 1960년대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물로 거연히 솟아올라 오랜 세월 인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모란봉교예극장이 새 세기 관현악 생울림극장의 본보기로 현대적이며 화려하게 개건”되었다며,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개관을 앞둔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을 현지지도 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의 극장 중 역사가 오랜 건물들 중의 하나인 모란봉교예극장을 그 독특한 건축양식은 살리면서 건축미학적으로도 훌륭하고 음향학적으로도 완벽한 ‘생울림극장’으로 바꾸기로 하고 폐기되다시피 했던 극장 리모델링 사업을 지난 9개월간 직접 이끌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음악예술에 남다른 사랑을 보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제일 부러워하던 것이 ‘생울림극장’이었다며, 지난 1월 25일 공사를 발기한 이후 공사장에 8차례 직접 나와 관현악단 연주의 생울림 상태도 측정해 보고 관람석에도 앉아보는 등 건설 전 과정을 지도했다고 한다.

▲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은 현대적인 건축음향기술이 안받침 되고 고전미와 현대미, 예술화가 조화롭게 결합된 특색 있고 화려한 건축조형미를 자랑하는 문화예술의 대 전당, 노동당시대 사상예술 강국의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소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고는 '연주홀의 음향이 정말 좋다고, 악기들의 생울림 소리가 변색없이 그대로 살아난다고"하면서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은 "건축음향 분야에서 일대 혁신이고 성공한 극장"이라고 평가했다.[캡쳐사진-노동신문]

통신은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은 현대적인 건축음향기술이 안받침 되고 고전미와 현대미, 예술화가 조화롭게 결합된 특색 있고 화려한 건축조형미를 자랑하는 문화예술의 대 전당, 노동당시대 사상예술 강국의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소개했다.

극장의 연 건축면적은 3만 6,610㎡로 확성장치를 전혀 쓰지 않는 1,200여석의 원형 생음 연주홀과 관현악단 창작가, 예술인들의 창작 창조와 공연활동, 생활조건이 나무랄 데 없이 갖추어진 녹음실, 창작실, 훈련실, 분장실, 사무실, 생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위원장은 장시간 극장 내·외부를 돌아보고는 “수도의 한복판에 멋스러운 건물이 또 하나 들어앉아 풍치를 돋운다고, 여기를 지날 때마다 낡고 오래된 이 건물을 보면서 생각이 많았는데 이렇게 꾸려놓으니 마음이 개운하다”고 하면서 “인민들이 극장에 와보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극장 연주홀의 여러 위치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고는 “연주홀의 음향이 정말 좋다고, 악기들의 생울림 소리가 변색 없이 그대로 살아난다고, 울림이 좋으니 관현악 연주가 깨끗하고 섬세하게 들리며 정서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악단의 품위도 한결 돋운다고” 하면서 “건축음향 분야에서 일대 혁신이고 성공한 극장”이라고 만족해 했다.

이어 창작건물과 훈련실 건물, 녹음실, 생황실, 식당 등을 일일이 돌아보면서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은 건축형식과 내용이 고상하고 부드러우며 황홀하고 웅장하면서도 현대적 미감과 고전미가 예술적으로 잘 조화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적인 과학기술에 의한 음향설계에 준하고 있는 만점짜리 음악홀을 건설한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이 극장은 예술의 전당이라고, 설계도 독특하게 잘했고 시공도 최고의 수준에서 진행하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극장 리모델링 공사를 맡아 한 제267군부대 군인건설자들에게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감사를 주고 삼지연관현악단 전체 예술인들과 원형 생음 연주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이 당 창건일을 맞아 개관하는 것을 기념하여 대형 피아노를 선물로 주었다.

▲ 김 위원장은 삼지연관현악단 전체 예술가들과 원형 생음 연주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사진 추가-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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