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수님께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과거에 없었던 독특한 방식으로 단계별, 동시행동 원칙에 따르는 공동성명 이행의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계신다.”

재일 <조선신보>는 10일 ‘제2차 조미수뇌회담, 성과적 개최에 대한 확신’이라는 분석기사에서 “70년여에 걸치는 적대관계의 청산은 양국 최고지도부의 결단이 어김없이 집행되는 과정에 이루어진다”면서, 이같이 북.미정상이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6.12북미공동성명을 이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미국 측에서 6.12북미공동성명을 왜곡해 여론조작을 하는 집단을 ‘정치적 반대파들’이라 칭하면서, 이들 정치적 반대파들이 “조선반도 비핵화에 장애를 조성하기 위해 6자회담이 열린 10여년 전에 쓰이던 ‘CVID’, ‘핵신고’와 같은 낡은 논리와 방식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소용없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단계별, 동시행동 원칙’의 예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조선에 파견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하여 ‘시간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고 자기 의향을 밝”혔다면서, 이는 “미국이 움직이는 것만큼 조선 측에 행동을 요구해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의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국무장관 면담과 관련해 “제2차 조미수뇌회담의 개최문제가 상정되고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시작된다”면서 “수뇌들의 만남을 계기로 새로운 조미관계 발전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신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흐름과 관련 “정치적 반대파의 방해책동에도 불구하고 조미수뇌분들 사이에는 튼튼한 신뢰에 기초한 간접대화가 이어져왔다”고 강조했다.

즉, 제1차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비관론’이 조성되거나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그에게 친서를 보내시어 공동성명 이행의 드놀지 않는 의지를 전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나 대중연설, 기자회견 등을 이용하여 친서에 대한 긍정적인 화답을 보내고 조선의 최고영도자에 대한 신뢰를 표명함으로써 조미의 대화기조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이처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흐름이 있기까지 문재인 대통령 특사대표단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또한 지난 9월 ‘문재인-김정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9월평양공동선언의 의미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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