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마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찬을 함께 하며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외교부는 “금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관계 발전 및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한미간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하였다”고 알렸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별도 만찬 협의를 개최했다. “금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북한을 방문했다.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2시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한 뒤 90분간 오찬을 함께 했다. 오후 5시 13분께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7시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강 장관과의 만찬 직후 올린 트윗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남북관계 진전이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출수 있도록 우리 한국 친구들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가지 말라’는 경고이거나, 잠시 한국에 내줬던 운전대를 미국이 회수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비건 특별대표와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등이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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