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이 4일(현지시간) 북한과 무기와 사치품 거래를 한 혐의를 들어 터키 기업 ‘시아 팰컨 인터내셔널 그룹’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

재무부는 행정명령 13551호에 근거해 ‘시아 팰컨 인터내셔널 그룹(SIA Falcon)’, 이 회사의 대표자들인 후세인 샤힌(Huseyin Sahin), 에르한 출하(Erhan Culha),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경제 무역 참사관인 리성운을 제재했다. 이들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기업.개인과의 거래, 미국으로의 여행은 금지된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국제사회는 유엔 제재 회피에 대해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에 깊이 전념하고 있으며, 그때까지 제재 집행과 이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5일 “미국 정부의 금번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는 대화와 동시에 대북 제재 이행이 긴요하다는 미국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동행한다.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4일 중국, 러시아 방북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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