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20분간 회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이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건드리지 않겠다”며 함구했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을 포함한 일조(북일) 대화 추진방식과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의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북한과 일본 외무상의 대면은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3분여의 조우 이후 50여일 만이다. 회담 수준의 만남은 2015년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이후 3년여 만이다.  

지난 25일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3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일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을 모색해 나갈 것을 권유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를 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해 나갈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리용호 외무상은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10월 중 방북’을 확정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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