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에 이어 정경두 신임 국방부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유남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본관 접견실에서 유남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및 이석태, 이은애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국회가 하루 빨리 헌재 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절차를 마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헌재가 30년이 지났다”면서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미래의 헌신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 본관 충무실에서 정경두 신임 국방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임명되지 못한 상태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경두 신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정경두 장관에게 “정경두 장관은 전임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쪽과 합의하고 돌아온 절묘한 시기에 임무를 교대하게 됐다”며 “국방개혁을 완수하고 남북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지난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고 돌아왔으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은 21일 오후 2시 용산 국방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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