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여사들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캡쳐사진-노동신문]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성과적으로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삼천리 강토를 한 지맥으로 안고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을 맞이 하였다"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북남 수뇌분들께서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함께 오르시어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시대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신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으로 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연봉에서 제일 높은 장군봉 마루에 서시어 웅건장중한 영봉들의 거창한 산악미와 거울처럼 맑고 푸른 천지 초반의 장쾌한 전경, 민족의 혈맥인양 연연히 뻗어간 천리수해를 오래도록 부감하시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넋과 기상이 어린 성산에 오른 감격을 피력하면서 오늘의 첫걸음이 온 겨레가 모두 찾는 새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알렸다.

▲ 신문은 이날 4면에 걸쳐 화보와 함께 양 정상 부부의 백두산 일정을 보도했다.[캡쳐사진-노동신문]

이어 양 정상은 여사들과 함께 천지에 내려가 호반을 거닐며 백두산에 오른 소감을 나누고 백두산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지 호반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서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이날 오전 백두산 탐승을 위해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미리 나와 맞이하고 평양국제비행장 환송 의식에 이어 환영의식을 별도로 진행하고 삼지연못가에서 오찬을 마련하는 등 문 대통령을 깍듯하게 대접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은 오찬 후 백두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삼지연못가를 산책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으며, 김 위원장 부부는 귀로에 오르는 문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삼지연비행장에 나와 환송의식까지 빈틈없이 챙겼다.

이날 4면에 걸쳐 화보와 함께 관련 소식을 실은 신문은 "북남수뇌분들의 역사적인 9월 평양상봉과 회담은 북과 남이 손잡고 마련한 귀중한 성과들을 더욱 공고히 하며 북남관계를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통일대업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획기적 전환점으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 김 위원장 부부와 문 대통령 부부는 백두산정에서 천지호반으로 내려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삼지연못가의 오찬과 산책.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삼지연비행장에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이하고 함께 백두산과 천지에 오른 뒤 오찬과 산책 일정까지 챙기고 귀로에 오르는 문 대통령을 삼지연비행장에서 배웅하는 등 깍듯하게 대접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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