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행 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5번째이며, "역시 우리 강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이 5번째 방북이라며 “역시 우리 강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직후, 트랩에 내리기 전에 방북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2004년 7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이산가족상봉, 개성방문,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깜짝 월경’, 5.26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 남북정상회담 등에 이어 5번째.

그는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양에 도착한 뒤 백화원초대소에서 여장을 푼, 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점심식사를 한 뒤,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장관과 첫 평양회담을 준비했다.

▲ 남북 정상이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청와대는 북측의 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따로 차량에 탑승한 뒤, 평양 도심이 시작되는 련못관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무개차에 탑승했다.

이어 평양시민의 환영을 받은 양 정상은 환영인파가 없는 려명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백화원초대소까지 이동했다.

무개차 운전은 북측 호위당국이 맡았고, 조수석 선탑은 남측 주영훈 경호처장이 앉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호처 한 관계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와 직결된 문제인데도 북측의 호위당국의 배려로 우리 측 경호책임자가 선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영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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