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외교장관들이 17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전화협의를 실시했다. 18일부터 시작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외교부는 1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7일 저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오전 통화에 이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준비현황에 대한 강장관의 오전 설명을 내부적으로 공유하였음을 언급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하였다”고 알렸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틀 연속 전화협의를 실시한 셈이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대와 조바심이 묻어난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언론성명을 통해, 문재인-김정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이 북한 비핵화 노력과 남북대화 및 협력에서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양측은 한미동맹의 강력함과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압력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 “미국은 대북 제재와 러시아의 제재 훼손 시도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글로벌 제재는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핵심 부분”이며, “우리는 현재까지 이를 집행하기로 서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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