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지금 조선(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은 조선(북한)과 한국, 미국”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NHK>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모든 정치적 협의에서 ‘평화적 해결 노선’에서 문제를 검토하고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그들이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10월 중으로 예상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나아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 아닌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북한 문제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왔다. 시 주석이 ‘9.9절’ 70주년 즈음해 방북하지 않은 것도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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