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최고 영도자동지께서 대표단을 최대로 중시하시며 특별하게 환대해 주시고 국경절 경축행사 일정으로 그처럼 분망하신 속에서도 친히 접견하여 주시는데 대해 감사를 드리면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위임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돌을 맞이하고 있는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 전체 조선인민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습근평총 서기 동지가 공화국창건 70돌 경축행사에 률전서 동지를 자신의 특별대표로 파견하고 당 및 정부대표단을 보내준 것은 우리 인민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로 된다"고 주석의 친서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어 "가장 신뢰하는 친선적인 린방(이웃 나라)에서 온 귀중한 동지들을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이 최대의 성의를 다해 극진히 영접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고 의무"라고 하면서 "우리 인민이 커다란 기쁨과 긍지속에 맞는 가장 큰 국가명절을 계기로 이루어진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특별대표인 률전서 동지의 우리 나라 방문은 새로운 정세하에서 날로 훌륭히 강화발전하는 불패의 조중친선을 다시 한번 과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중 두 나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인 조중친선을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한 선택이고 절대불변의 방침"이라고 하면서 "습근평 동지와 이미 합의한대로 고위급 내왕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여 그 누가 건드릴 수 없는 특수하고도 견고한 조중관계를 보다 굳건하고 심도있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 이날 접견에는 리잔수 위원장이 인솔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인 쑹타오(宋涛) 당 대외연락부장, 양전우(楊振武), 리진쥔(李進軍)북한주재 중국 대사가 함께 참가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이날 접견에서 시 주석과의 합의를 거론하며 '그 누가 건드릴 수 없는 특수하고도 견고한 조중관계를 보다 굳건하고 심도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리 위원장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마련하고 가꾸어주신 중조친선은 지역정세의 변화와 역사의 풍파를 이겨내고 오늘 두 당 최고영도자들의 특별한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더욱 두터운 관계로 승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관계를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추동해나가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리 위원장이 북중 두 당과 두 나라 관계의 강화발전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가식없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리잔수 위원장이 인솔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 관계자들인 쑹타오(宋涛) 당 대외연락부장, 양전우(楊振武)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비서장, 리진쥔(李進軍)북한주재 중국 대사가 함께 참가했다.

(사진추가-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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