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과 평양시 군준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은 '공화국 창건'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등 주요 행사가 성대히 진행됐다고 10일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14개 면을 발행하고 이중 6개 면에 걸쳐 열병식과 군중시위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7, 8면에는 중앙보고대회 소식, 9, 10면에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관람 소식을 게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9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고 10일 보도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9일 5월1일경기장에서 '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진행되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영남 위원장은 보고에서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은 근로대중의 국가를 갈망하던 인민의 숙원이 실현된 역사적 사변이라고 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에서 "김일성동지께서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신 것은 오랜 세월 근로대중의 진정한 국가정권을 갈망하던 우리 인민의 숙원을 빛나게 실현한 거대한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하면서 "공화국은 창건후 70성상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한길로 줄기차게 전진하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국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영도밑에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전면적 부흥기를 맞이하였다"고 하면서 "전체 군대와 인민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결사옹위하며 일심단결을 공고히 다져 우리 국가의 제일 국력인 정치사상적 위력을 비상히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위원장과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가 주석단에 등단하고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우당 위원장, 무력기관 책임일꾼, 군대와 사회의 일꾼들, 군 장병과 평양시내 근로자들, 해외동포 축하단 등이 참가했으며, 북한 주재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무관들이 초대되었다.

각 도와 시, 군에서도 보고대회와 보고회가 진행되었다.

▲ 9일 김일성광장에서 '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가 진행됐다. [캡쳐사진-노동신문]

통신은 또 이날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화국 창건' 70주년을 경축하는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군 군종명예위병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명예위병대를 사열한 후 광장 주석단에 올라 환호성을 울리는 열병식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주석단과 주석단 특별석에는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 인민군 지휘관들이 등단하였고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모하메드 아브델아지즈 모리타니 대통령, 살바도르 안토니오 메사 쿠바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 겸 내각 제1부수상, 힐랄 알 힐랄 아랍사회부흥당 지역부비서, 발렌티나 마트베인코 러시아연방평의회 의장이 주석단에 초대되었다.

주석단 특별석에는 재일본조선인 축하단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 대표단 단장들과 여러 나라의 당 및 국가, 정부대표단 단장들과 특사 등이 자리잡았으며, 초대석에는 '공화국창건 70돌 경축대표들'과 당, 무력, 정권기관, 성, 중앙기관 일꾼들, 평양시내 기관, 공장, 기업소의 일꾼들과 공로자들, 해외동포 축하단, 여러나라 대표단 관계자들, 북한 주재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앉았다.

▲ 주석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등단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정은 위원장은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잔수 위원장과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동안 비행편대가 창공에 70을 그리는 곡예비행을 하고 잇다. [캡쳐사진-노동신문]

통신은 신형 전략 무기를 대거 등장시킨 과거 열병식과 달리 이번 열병식과 군중시위에 대해서는 열병 종대별 역사와 업적을 설명하고 군중시위 행렬에서 강조하는 구호판을 소개하면서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 국기와 노동당기가 게양된 가운데 군종명예위병대와 종합군악대의 시작 예식에 이어 군 총참모장이 열병식 준비검열을 받기 위하여 정렬하고 있는 열병부대의 사열을 진행했다.

열병식은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가 연주되는 가운데 '공화국 창건' 70주년을 경축하는 21발의 예포 발사로 시작되었다. 

▲ 이날 신문은 열병식에 나온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탱크, 장갑자 종대와 각종 구경의 자행포 및 방사포 종대, 로케트 종대 등만 언급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영남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김명남 육군 상장의 지휘차를 선두로 열병행진이 시작,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 종대'와 해방 후 '중앙보안간부훈련소종대'를 필두로 '근위 서울김책제4보병사단',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 '근위 제2어뢰정대', '근위 제56추격기연대'의 열병 종대가 광장을 행진했다.

뒤를 이어 유창선 육군 소장, 김광철 육군 소장, 윤학선 육군 소장을 위수로 하는 전선군단 종대들과 리수경 해군 소장, 한일남 항공군 소장이 인솔하는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종대에 이어 전략군과 특수작전군의 열병종대가 전진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열병식에 나온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리성호 육군 대좌, 심용택 육군 소장, 권육성 육군 소장, 문학명 항공군 소장의 지휘차들을 선두로 정연하게 대열을 지은 탱크, 장갑차 종대와 각종 구경의 자행포 및 방사포 종대, 로케트 종대들이 위풍있게 전진하였다"고 알렸다.

▲ 북한 매체들은 이날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사회주의 강국을 세우려는 군대와 인민의 기상을 과시한 대정치축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열병식에 이어 진행된 평양시 군중시위는 "공화국기폭 대열이 '빛나는 조국', '조국찬가'의 노래 선율에 맞추어 물결쳐 가고 '경축 9.9'라는 글발이 광장바닥에 새겨졌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동상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의 동상을 정중히 모신 깃발대열이 수령 영생송가가 울려퍼지는 광장으로 들어서자 환호성이 하늘 땅을 진감하고 꽃 물결은 더욱 세차게 설레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공로자, 군인가족, 농업근로자, 체육인, 소년단을 비롯한 시위대열은 '승리와 영광의 70년', '주체조선의 탄생', '장군님 지켜주신 행복넘친 집', '사회주의 대가정', '세상에 부럼없어라', '사회주의 한길로' 등 구호판과 함께 광장을 지나갔으며, '불패의 강국이여 앞으로!', '경제건설에 총력을!', '모두 다 당중앙위원회 2018년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에로!' 등 현수막을 든 노동자, 과학자, 교원대열이 뒤를 이었다.

청년학생들은 '청년강국', '결사옹위'의 함성과 붉은기춤으로 경축열기를 더해 주었으며, '조선지도'와 '우리민족끼리', '자주, 평화, 친선' 등 구호판은 든 시위 참가자들은 꽃다발과 통일기(단일기)를 흔들며 광장을 활보하였다.

통신은 이날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가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사회주의 강국을 세우려는 군대와 인민의 기상을 과시한 대정치축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추가-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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