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공화국창건' 70주년을 맞아 8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일꾼들과 재일 동포들에게 축하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축하문 첫 머리에서 "나는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일흔돌에 즈음하여 공화국의 창건자, 건설자이시며 사회주의 조선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의 마음을 담아 공화국 정부와 조국 인민들의 이름으로 전체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포애적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공화국의 건국과 수호, 기적과 번영의 성스러운 발전행로 속에는 머나먼 이역 땅에서 남홍색 공화국기를 창공높이 휘날리며 애국애족의 선각자, 애국충정의 모범, 세계 해외교포조직의 본보기의 영예를 떨쳐온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의 고귀한 피와 땀이 뜨겁게 스며있다. 지난 기간 총련 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탁월한 해외교포운동 사상과 영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의 산아인 총련을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사회주의 조국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는 애국조직으로 철석같이 다지었으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비난과 공격으로부터 우리 공화국을 견결히 옹호하였다"라고 총련 일군들과 재일 동포들을 치하했다.

이어 총련 일꾼들과 재일 동포들이 총련 제24차 전체대회 결정 관철에 총매진하여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앞당겨 나갈 것을 주문하면서, 총련이 5대 교양사업을 적극적으로 벌려 모든 일꾼과 동포들을 '사회주의 조국을 끝없이 사랑하는 애국자'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조국의 강성부흥속에 해외동포들의 높은 존엄과 행복, 후대들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하면서 "총련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의 새시대를 펼쳐나가는 현실적요구에 맞게 각계각층 동포들과의 민족단합사업과 통일애국운동을 더욱 승화시켜나가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기어이 안아오려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끊임없이 고조시켜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하문을 보내 "사회주의 조국이 있기에 재일동포들은 이역의 찬바람속에서도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애국애족의 한 길에서 세계 해외교포운동의 본보기의 영예를 떨쳐올 수 있었다"고 하면서, "김정은 시대 재일 조선인운동의 전면적 부흥을 기어이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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