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맞아 준비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예고편을 지난 7일 공개했다. [사진캡처-조선관광]

북한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맞아 준비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예고편을 지난 7일 공개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선관광’은 이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공화국이 걸어온 자랑찬 70년 역사를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43초짜리 영상은 평양 능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리는 ‘빛나는 조국’을 요약한 내용으로, ‘1948, 2018’이라고 적힌 문구가 첫 장면으로 성화가 타오르는 경기장에 북한 공화국기가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빛나는 조국’의 특징은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것. 운동장에 백두산을 형상화한 영상이 비치고, 공화국기가 펄럭이는 영상 위로 ‘빛나는 조국’이라고 쓰인 불빛이 하늘을 지나간다. 이 불빛은 드론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대부분의 공연은 과거 ‘아리랑’과 유사하다. 경기장 정면에는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운동장에서는 춤, 민속놀이, 서커스, 태권도 등이 진행된다. 이들은 모두 운동장에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은 ‘조선아 영원무궁 만만세!’라는 글귀를 만든 카드섹션으로 구성됐고, 폭죽이 터졌다.

▲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빛나는 조국' 공연 모습. [사진캡처-조선관광]
▲ '빛나는 조국' 공연 모습. [사진캡처-조선관광]

홈페이지는 “지난 시기 대성황리에 진행된 김일성상계관작품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본 수많은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세계최고봉의 체육예술, 걸작 중의 걸작, 대작 중의 대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그에 대한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다”며 “독특한 건축형식을 가진 5월1일경기장의 거대한 입체적 공간이 관광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차게 될 그 날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빛나는 조국’의 관람료는 특등석 8백 유로(약 103만 원), 1등석 5백 유로(약 64만 원), 2등석 3백 유로(약 38만 원), 3등석 1백 유로(약 12만 원)로 각각 책정됐다.

▲ 이번 공연에도 대형 카드섹션이 구성됐다. [사진캡처-조선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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