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

 

공산정권 당시에는 그저 낙후된 도시에 불과했던 이곳은 1992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주목을 받게 되었다.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200여km 떨어진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

버스로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중세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온 기분마저 들었다.

블타바 강변이 내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작은 도시로 붉은 지붕과 둥근 탑이 마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 3월초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눈 덮힌 체스키크롬로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많은 유적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텐데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못내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까지 버스로 3시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블타바 강이 흐르는 체스키 크롬로프의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이종민]
▲ 체코에서 두번째로 큰 체스키크롬로프 성에 올라 담은 체스키크롬로프의 모습, 중세시대 마을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이종민]
▲ 체스키크롬로프 탑 전망대, 동그란 전망대에서 체스키크롬로프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이종민]
▲ 체스키크롬로프의 중앙에 위치한 고딕양식의 성 비투스 성당, 1309년 완공되었으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사진-이종민]
▲ 유럽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아동보호 표지판, 공원 입구 등 아이들과 함께 찾는 곳마다 이런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이종민]
▲ 체스키크롬로프 성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 본 작은 소녀상, 평화로운 작은 동화속 마을같은 이곳에서 함께 평화를 기원했다. [사진-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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