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난 이번 동유럽 여행, 프라하에서 처음 워킹투어에 참여했다.
정해진 가격이 없는 팁투어로 투어가 끝나고 주고싶은 만큼의 팁을 가이드에게 주는 방식이었다.
유럽의 관광지들은 이런 형식의 팁투어가 꽤 활성화 되어 있다.
적은 돈으로 배낭여행을 하는 어린 학생들은 적은 돈이지만 동전을 모아 가이드에게 팁으로 주기도 하고, 형편이 있는 여행자들은 10유로부터 더러는 50유로까지 팁으로 주는 경우도 있다.
팁투어가 처음이라 조금은 생소하기도 했지만, 현지인 가이드에게 직접 듣는 프라하의 역사와 문화는 책일 읽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않나. 현지인에게 직접 듣는 그곳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 이후에도 동유럽과 러시아 여행을 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워킹투어를 참여했다.

 

▲ 프라하의 올드타운 광장의 얀 후스 동상 주변에 파란 우산을 들고 있던 프리투어 가이드들. 여러 투어가 있는데 사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거나 현장에 가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이종민]
▲ 프라하의 중심인 바츨라프 광장, 1968년 일어난 '프라하의 봄'과 1989년 공상정권을 붕괴시킨 벨벳혁명이 일어난 곳으로 프라하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사진-이종민]
▲  루체르나 팔라츠(Lucerna Palac)를 만든 바츨라프 하벨의 흉상, 1907년 문을 연 루체르나 팔라츠는 프라하 시민들을 위한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건립되었는데 영화관과 카페테리아, 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체코의 초대 대통령이자 이름이 같았던 그의 할아버지 바츨라프 하벨에 의해 건립되었다.  [사진-이종민]
▲ 눈 덮힌 공원에 새겨진 누군가의 발자국과 텅 빈 벤치. [사진-이종민]
▲ 프라하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댄싱 하우스, 공산정권 치하 프라하에는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을 맞고 방치된 건물들이 많았는데 민주화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바츨라프 하벨의 제안으로 파괴된 두 건물을 연결해 현대적인 감각의 새로운 빌딩으로 디자인 했다. 초기에는 흉물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으나 현재에는 프라하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사진-이종민]
▲ 워킹투어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프라하의 좁은 길을 달리던 빨간 트램. [사진-이종민]

 

 

2005년 인도여행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을 여행하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10년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석사를, 미국으로 건너가 Development Instructor 과정을 수료하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오지에서 Development Instructor로 활동하였다, 2018년 현재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문헌정보기술, 산업연구원,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등에서 연구원 및 연구조교로 재직하였으며, 주요 연구물로는 "김정은 시기(2012-2016) 북한의 산림관련 보도 분석: 산림복구사업 현황 및 한계"(2017),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북지원 가능성 : 공유가치창출의 관점에서"(2017), "북한의 시장화 확산에 대응한 대북 산림복구 지원전략 연구"(공저, 2017) 등이 있다. 또한 "평화통일 역사자료 수집 및 활용"(2015), "제2차 지역발전 5계년계획 수립"(2014),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2013), "북한의 남한연구(1948-2008) DB구축과 인과메커니즘 유형화"(2008-2010) 등의 연구과제에 연구원 및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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