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리설주 부인과 함께 양강도 삼지연군 내 건설장을 지난 7월에 이어 40일만에 또 다시 현지지도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리설주 부인과 함께 양강도 삼지연군 내 건설장을 또 다시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7월 초에 이어 40일만에 삼지연읍지구 건설장을 찾아 그동안 몰라보게 변모되었다고, '혁명의 고향집'이 있는 삼지연군을 '노동당시대의 희한한 산간문화도시'로 만들려는 당의 의도가 드디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크게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현지지도는 북에서 중요한 정치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공화국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미국 등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은 계속 경제건설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이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화국창건 70돌을 맞이하는 올해에 삼지연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발전소 건설장들을 비롯한 전국 도처의 건설장들에서 천지개벽의 불바람이 세차게 일어번져 거창한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으며 수많은 단위들에서 훌륭한 성과들이 앞을 다투며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책동으로 우리의 사회주의 전진 도상에는 엄연하게 난관이 조성되고 있"다고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인민들의 비등된 열의로 하여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앙양된 기세의 일대 과시이고 당의 두리(주위)에 일심단결된 우리 조국의 위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혁명의 고향군을 꾸리는 사업을 단순한 건설사업으로 여기지 말고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 높은 계급의식을 지니고 백두산 아래 첫동네에 우리의 사회주의 문명이 응집된 산간문화도시를 보란듯이 일떠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17일(이하 보도일자)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에 대한 현지지도에서도 제재봉쇄를 뚫고 대규모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만천하에 다시한 번 과시하자고 독려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군 소재지를 꾸리는데서 교양구획, 군급기관구획, 살림집구획, 지방공업구획, 상업봉사구획, 체육문화구획, 교육보건구획, 관광구획들이 명백히 갈라지게 할데 대한 당의 방침에 따라 삼지연군 읍 구획구분과 요소들의 배치가 잘 작성계획되었다"고 평가하고는 "이 건설전투는 삼지연군 하나만 잘 꾸리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군들을 모두 문명한 군으로 일신시키기 위한 앞으로의 투쟁목표를 세우는데서 경험을 창조하고 본보기를 만들고자 진행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나라의 군들은 각이한 자연지리적 특성과 경제적 조건으로 하여 등차가 심하게 발전하였는데 먼저 표준군들을 잘 꾸려 전형을 창조하여 벌방지대, 산간지대, 해안지대들의 본보기를 만들고 일반화해 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삼지연군을 산간지대의 고유한 특성과 우리 민족성이 훌륭히 결합 구현된 군으로 만들자면 군소재지를 잘 꾸린 다음 3~4년 어간에 연차적으로 단계별 목표를 세우고 군안의 농장마을들을 현대적으로 개건하여 전국적인 표준군, 모범군, 방식상학 단위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건물 층수에서 높낮이 차이를 주어 조화를 꾀하는 문제, 백두산 산간지대에 어울리도록 여러가지 수종의 나무를 배합하여 '도시의 원림화, 공원화에서 본보기 창조'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군인민병원 건설과 주민 생활용수 수질 보장 등의 과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혜산-삼지연을 잇는 철길노반공사는 노반의 다짐상태와 평탄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기술공법의 기준대로 시행하지 않아 열차의 진동이 심하고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하고는 내년까지 공사를 다시하라고 지시했다.

▲ 삼지연군 건설현장 전경.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초 삼지연군을 찾아 삼지연군 읍건설 총계획을 점검, 삼지연못가 지구까지 건설계획을 확대하도록 하고 삼지연군을 산간도시 전형을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건설에서 일대 도약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건설장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당 제1부부장, 조용원·박성철·김영환·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상원 양강도당위원회 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위원회 위원장, 박훈 건설건재상 등이 맞이했다.

▲ 김정은 위원장은 한달전 찾았던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온실농장 건설준비사업을 위해 다시 한번 현지에 와서 부지가 매우 넓으니 온실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양묘장도 함께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온실농장 부지.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전날에는 한달 전 찾았던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온실농장 건설준비사업을 지도하기 위해 다시 한번 현지에 와서 "온실농장 부지가 대단히 넓은 조건에서 이 지구에 인민군 122호 양묘장이나 강원도 양묘장과 같은 현대적인 양묘장도 같이 건설하여 이 지구를 우리 당의 인민적이며 애국적인 정책이 집대성된 구획으로" 만들 것을 지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서만 4일 새형의 무궤도전차와 궤도전차(평양), 6일과 8일 삼천메기공장·금산포젓갈가공공장(황해남도), 13일 운곡지구종합목장·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평안남도), 17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강원도), 양덕군 온천지구(평안남도), 18일 온포온실농장건설준비사업(함경북도), 19일 삼지연군 건설장(양강도) 등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젊은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건설현장에서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인민들의 비등한 열의로'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 이날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건설현장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당 제1부부장, 조용원·박성철·김영환·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상원 양강도당위원회 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위원회 위원장, 박훈 건설건재상 등이 맞이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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