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17일 논평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은 외세에 추종하는 ‘대북제재’가 아니라 민족의 밝은 운명과 미래가 담겨진 판문점선언에 대한 충실한 이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콕 집고는 “이것은 미국의 허락이 없이는 북남관계를 한발자국도 전진시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친미굴종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사이트는 “남조선당국이 외세의 눈치를 보아가며 무턱대고 따라 외우는 ‘대북제재’라는 것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하여 국제사회의 불순적대세력들이 고안해낸 불법무법의 계략”이라면서 “과거가 보여주듯이 외세에 추종한 ‘대북제재’ 소동이야말로 북남관계 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조선반도의 정세완화에 배치되는 대결정책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지금은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 잇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 급급할 때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재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