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
 

프라하의 비트코프 언덕, 프라하에 가면 얀 후스와 관련한 여러 유적지가 있다.

체코의 종교개혁가인 얀 후스(1372-1415)는 로마 카톨릭의 부패를 지적하다 화형에 처해진 인물로 그가 화형을 당해 죽은 후 그의 사상을 물려 받은 이들이 보헤미안 공동체를 만들었다.

얀 후스가 죽고 난 이후 프라하에서는 그를 추종하던 후스파와 로마 카톨릭 두 세력간 전쟁이 일어났는데. 1419년부터 1434년까지 지속된 이 전쟁을 후스 전쟁이라고 한다.

비트코프 언덕은 지금은 평화로운 공원이지만, 후스 전쟁 당시에 엄청난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고 한다.

당시 보헤미아 왕국의 대다수 체코인들은 후스파였는데, 이들 후스파를 토벌하기 위해 파병된 십자군을 다섯 차례에 걸쳐 격퇴하였다.

1420년 교황은 10만명의 십자군을 프라하로 파병했는데 바로 이곳 비트코프 언덕에서 대패하였다.

때문에 이곳 비트코프 공원은 프라하 시민들에게도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곳이기도 하다.

 

▲ 비트코프 언덕의 공원으로 가는 길, 과거 십자군과 큰 전쟁을 벌인 곳이지만 이제는 프라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된 비트코프 언덕. [사진-이종민]
▲ 유모차를 끌고 공원 산책을 나온 프라하 시민들이 많았다. 날씨가 추웠지만 아기들을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모습이 유럽에서는 낮설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진-이종민]
▲ 비트코프 언덕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시내의 모습, 멀리 텔레비전 타워와 프로코피우스 성당(Church of St. Procopius)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사진-이종민]
▲ 비트코프 언덕 전체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되어 있었다. [사진-이종민]
▲ 비트코프 언덕의 어느 벤치, 그라피티로 벤치와 주변에 글씨를 새겨 놓았다. [사진-이종민]
▲ 비트코프 언덕 정상에는 National Monument on Vitkov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커다란 체코 국기가 함께 게양되어 있다. [사진-이종민]

 

 

2005년 인도여행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을 여행하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10년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석사를, 미국으로 건너가 Development Instructor 과정을 수료하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오지에서 Development Instructor로 활동하였다, 2018년 현재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문헌정보기술, 산업연구원,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등에서 연구원 및 연구조교로 재직하였으며, 주요 연구물로는 "김정은 시기(2012-2016) 북한의 산림관련 보도 분석: 산림복구사업 현황 및 한계"(2017),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북지원 가능성 : 공유가치창출의 관점에서"(2017), "북한의 시장화 확산에 대응한 대북 산림복구 지원전략 연구"(공저, 2017) 등이 있다. 또한 "평화통일 역사자료 수집 및 활용"(2015), "제2차 지역발전 5계년계획 수립"(2014),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2013), "북한의 남한연구(1948-2008) DB구축과 인과메커니즘 유형화"(2008-2010) 등의 연구과제에 연구원 및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