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남북한이 다음 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데 대해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분리해서 다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3일, 남북한이 9월 중 평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답했다.

남북한은 13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정상회담 합의 사실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존 볼튼 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남북협상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고 추가 협상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는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지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미국의 우선순위는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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