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16일 5당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를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기로 해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관련 논의가 주목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오후 1시 40분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월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대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동은 대통령께서 강조해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원내대표 초청은 지난해 5월 말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두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하며, 정의당은 윤소하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27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요구’ 관련 질문에 “그게 아직은 합의는 되지 않았는데, 아마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사실상 긍정했다.

그는 ‘협치 내각’에 대해서는 “협치 내각에 대한 여야 간의 구체적인 논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우리(청와대)는 이것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다시 공론화를 제기하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당의 대변인들이 다 참석할 것이기 때문에 어떤 회담 결과가 서로 간에 합의점들이 나오면 공동으로 발표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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