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일 영국 주재 대사에 박은하(56, 외시 19기) 현 공공외교대사를 인사 발령했다. 

박 신임대사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주중 경제공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박 대사의 남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심복’으로 불렸던 김원수(외시 12기) 전 유엔 사무차장이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잘 나갔던 19기 동기들끼리 평가도 ‘우리 기수에서 장관이 나온다면 박은하’라고 할 정도로 여장부”라며 “선이 굵다”고 평가했다. 

환한 얼굴로 9일 오후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박은하 대사는 “영국 여왕님도 계시고 영국 총리도 여성이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도 여성 대사의 부임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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