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불교도들이 73주년 광복절에 낭독할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8.15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 73주년을 맞이하여 북측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와 8.15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8.15 남북공동발원문은 8월 15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발표, 낭독될 예정이며,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8.15를 계기로 남북공동발원문이 처음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고, 올해 들어서는 부처님오신날 남북공동발원문에 이어 두 번째다.

미리 공개된 8.15 남북공동발원문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실천은 곧 화해와 화합, 평화와 평등이며 자타불이”라며 “우리들은 분단의 비극을 하루빨리 가시고 남과 북(북과 남)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 판문점선언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법등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떨쳐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우리들은 역사적인 남북(북남)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불심화합으로 용맹 정진하겠다”면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위에 기어이 통일된 조국, 발고여락의 이념이 구현된 현세의 불국토를 일떠세우겠다”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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