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5일과 6일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는 등 싱가포르 공식방문 일정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리용호 외무상이 테오 치 힌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가안전담당조정 장관을 의례 방문하고 발라 크리쉬난 외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며, "쌍방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역사적인 조미수뇌회담 이후 좋게 발전하고 있는 조선과 싱가포르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하기 위한 문제, 조선과 아세안과의 관계를 보다 발전시키는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초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차 평양을 방문하고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11일 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시티투어를 안내한 바 있는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리 외무상 일행이 ARF회의를 마친 뒤 양자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하면서 북한 대표단이 싱가포르의 도시계획과 경제개발 과정을 배우기 위해 여러 회의에 참석하고 현장방문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6일 다음 방문국인 이란으로 향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ARF 의장성명이 발표되었다고 하면서 "상(장관)들이 4월 27일과 5월 26일에 진행된 북남수뇌회담과 6월 12일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국사이의 싱가포르 수뇌회담을 환영하였다"고 의장성명의 주요내용을 전했다.

성명내용과 관련,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문재인 남조선 대통령사이에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이의 공동성명을 상들이 환영하였다"면서 "상들은 모든 관련국들이 판문점선언과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비롯하여 비핵화된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실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