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방송은 2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위(NMD)계획을 추진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또 다른 보도를 통해 미국이 일본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위(TMD) 계획도 일본의 군사대국화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9월 26일 윌리엄 코언 미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가 미국의 국가미사일체계 창설을 단호히 반대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미국은 이 체계의 창설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발언했다`며 `미국의 이러한 기도는 국제적인 비난과 반발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또 다른 보도를 통해 `9월 27일 일본의 현집권자가 국회에서 `일본정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전역미사일 방위체계 공동기술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뒤 `그는 `이 체계가 순전히 방어적인 체계`라느니 `미국과의 공동기술연구가 국가방위정책상의 중요한 과제이며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보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느니 뭐니하고 떠들어댔다`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것은 일본당국이 범죄적인 전역미사일 방위계획을 추진함으로써 군사대국화를 다그치고 군사적 해외팽창 책동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 북미 고위급회담을 갖고 미사일, 핵, 테러 문제 등을 비롯,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종결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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