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

체코의 수도 프라하, 이곳에는 존 레논의 벽으로 불리는 담장이 하나 있다.
어떤 연유에서 프라하에 존 레논 벽이 생긴 것일까? 사실 존 레논과 프라하는 어떤 관련도 없다.
1980년 존 레논이 사망하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그의 노래가사와 그림을 벽에 그렸다고 한다.
그러다 이곳에 공산정권에 대한 반정부 구호들이 적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래는 이곳은 몰타 대사관의 담벽으로 치외법권이 인정되어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도 벽에 그려진 낙서들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몰타정부 또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벽을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과연 북한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

 

▲ 존 레논 벽으로 가는 길, 이날은 유난히 눈까지 내려 날씨가 더욱 쌀쌀했다. [사진-이종민]
▲ 평화와 자유에 대한 체코 시민들의 열망이 비틀즈의 음악과 어우려진 역사적인 장소가 바로 이곳 존 레논 벽이다. [사진-이종민]
▲ 1968년 프라하의 봄이 실패로 끝나고 이후 비틀즈의 음악에 위로를 받던 체코 사람들이 1980년 존 레논이 총격으로 사망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벽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공산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독려하는 글들이 벽에 적히기 시작했고 마침내 1989년,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를 되찾게 되었다. [사진-이종민]
▲ 지금도 이곳 벽에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낙서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금은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된 역사적인 장소, 존 레논 벽. [사진-이종민]
▲ 자유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작은 불씨 하나로 크게 번질 수 있다. [사진-이종민]
▲ 1989년 벨벳혁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이 붕괴하면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변화되었다. [사진-이종민]
▲ 작은 소녀상과 함께 여행을 하며 존 레논 벽에서 사진을 찍었다. 프라하의 자유와 평화의 상징인 이곳에 소녀상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다. 그 중에 몇 명의 여성 관광객에게 소녀상의 의미를 설명하고 소녀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부탁했다. 감사하게도 모두 흔쾌히 허락을 해 주었다. [사진-이종민]

 

 

2005년 인도여행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을 여행하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10년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석사를, 미국으로 건너가 Development Instructor 과정을 수료하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오지에서 Development Instructor로 활동하였다, 2018년 현재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문헌정보기술, 산업연구원,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등에서 연구원 및 연구조교로 재직하였으며, 주요 연구물로는 "김정은 시기(2012-2016) 북한의 산림관련 보도 분석: 산림복구사업 현황 및 한계"(2017),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북지원 가능성 : 공유가치창출의 관점에서"(2017), "북한의 시장화 확산에 대응한 대북 산림복구 지원전략 연구"(공저, 2017) 등이 있다. 또한 "평화통일 역사자료 수집 및 활용"(2015), "제2차 지역발전 5계년계획 수립"(2014),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2013), "북한의 남한연구(1948-2008) DB구축과 인과메커니즘 유형화"(2008-2010) 등의 연구과제에 연구원 및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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