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긴급구호대가 29일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제공-외교부]
▲ [사진제공-외교부]

정부가 29일 라오스 세피안-세남사이 댐 사고(7.23) 피해 지원을 위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의료 인력 15명과 지원 인력 5명 등 총 20명이다. 

이날 오전 7시 서울공항에서 개최한 출정식에서,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현재 많은 라오스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 속에서 여러분의 구호의 손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우리 업체(SK건설)가 참여한 댐 건설 과정에서 발생해 현지는 물론 우리 국민들도 여러분의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환 의료팀장은 “이번 구호팀은 그동안 재난 발생이후 가장 신속하게 파견되는 만큼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 관련 재난으로 인도주의적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20명이 한사람처럼 뭉쳐서 활동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긴급구호대와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출정식 직후 구호대는 군 수송기에 올라 라오스로 향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는 라오스 아타프 주 세남사이 군 내 지역 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거점으로 의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남사이 군은 현재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의 임시거주처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라오스에 현금 50만 달러, 현물 5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첫 구호물자는 28일 현지에 도착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