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65년을 앞두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종교인평회회의는 24일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정전협정 65주년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오는 7월 27일은 정전협정 65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민족사의 큰 전환을 이룬 판문점선언은 ‘비정상적인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로 규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한국의 7개 종교가 함께 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한반도의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며 “판문점선언 이후에 우리는 평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고민하게 되었다. 이미 우리는 종전선언에 앞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평화를 살고 있다. 행복한 삶은 굳건한 평화 위에서 이뤄진다. 한반도에 살고있는 우리는 행복한 삶을, 평화로운 삶을 갈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선언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함께 삶의 주변에서부터 평화를 선언합시다. 냉전으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분단의 흔적들을 고쳐 나갑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더욱 빨리 평화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행동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다. 평화의 길에 우리 종교인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문]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정전협정 65주년에 즈음하여 - 

오는 7월 27일은 정전협정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민족사의 큰 전환을 이룬 판문점선언은 ‘비정상적인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로 규정했습니다. 

한국의 7개 종교가 함께 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한반도의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당장 7월 27일에 당사자 간 종전선언이 이뤄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계 각국에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확신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인들은 내면의 소리를 중시합니다. 판문점선언 이후에 우리는 평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종전 선언에 앞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평화를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삶은 굳건한 평화 위에서 이뤄집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삶을, 평화로운 삶을 갈망합니다. 

우리는 선언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함께 삶의 주변에서부터 평화를 선언합시다. 냉전으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분단의 흔적들을 고쳐 나갑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더욱 빨리 평화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기대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행동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튼튼한 바탕이 될 것입니다. 평화의 길에 우리 종교인들이 앞장서겠습니다. 

평화를 위한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평화의 길에서 우리 모두 웃음 짓게 될 것입니다. 

2018년 7월 27일에 즈음하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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