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상업서비스 단위들이 경영활동의 과학화를 적극 추진하고 주민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보다 다양하게 벌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양시 평천구역식료품종합상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천구역식료품종합상점에서는 40여개의 산하 식료품상점들을 하나의 컴퓨터망으로 연결하고 상품구입으로부터 보관, 공급, 판매, 재정관리 등 경영업무사업과 서비스활동을 과학적 토대 위에서 진행해나가고 있다.

이 종합상점의 강귀옥 지배인(55)은 “경영업무사업의 컴퓨터화가 실현되어 모든 사업이 신속 정확히 보장되고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었다”며 “과학기술보급사업도 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상점에서는 새로 개발한 ‘우리 가정수첩’ 프로그램을 산하 식료품상점들에 도입하였으며, 또한 산하 상점들과의 화면영상을 통한 실시간대화 실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상품부호식별기와 전표인쇄기를 도입하여 서비스하는 미래식료품상점 봉사원. [사진-조선신보]

미래과학자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미래식료품상점의 전인옥 점장(51)은 “지난 시기 종이로 이용하던 ‘우리 가정수첩’을 지금은 전자화함으로써 주민세대별 상품공급 자료를 컴퓨터에 구체적으로 입력하고 그 정형을 한눈에 보면서 1차 식료품공급과 이동봉사, 주문봉사 등을 과학적으로 진행하니 얼마나 일하기가 편리한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미래식료품상점에서는 “카드결제기와 상품부호식별기, 전표인쇄기도 도입하여 주민봉사를 보다 과학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에서 식료품상점은 주민들과 제일 밀착되어있는 상업서비스 단위들 중의 하나로서, 국가에서는 이 식료품상점들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간장, 된장을 비롯한 기초식품들과 달걀, 소금, 물엿, 당과류, 약수, 샘물 등을 매달 공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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