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학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1일 오후 2시 서울시민청 워크샵룸에서 기념연찬회를 개최한다.

이윤수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1부 기념식은 김종성 이사장이 기념사 등이 예정돼 있다.

김병기 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학술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는 제2부는 김동환 연구원이 「우리 정체성의 길 - 국학연구소 30년의 자취」를,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국학연구』 30년의 연구성과와 과제」를, 임찬경 연구원이 「국학연구소의 방향과 과제」를 발표한다.

▲  국학연구소는 2016년 5월 7일 서울시청 워크샵룸에서 '홍암 나철 선생 서거 100주기 추모 학술회의'를 개최했다.[자료사진 - 통일뉴스]

김종성 이사장은 미리 배포한 기념사에서 “국학의 명암은 우리 역사의 부침 그 자체”라며 “국학이란 우리의 삶 그 자체이면서, 우리의 정체성인 동시에, 우리의 운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연찬회에 대해 “국학연구소 창립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의미를 자축하고자 하는 동시에, 이와 같은 국학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라며 “국학의 가치를 중심으로 과거를 더듬고, 현재를 고민해 보며, 미래를 설계해 보자는 취지를 공유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국학연구소는 1987년 11월 1차 정례학술발표회를 개최했고, 88년 3월 『국학연구』 창간호를 발간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으며, 2005년 3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국학과 현대 국학의 젖줄이 된 대종교 연구에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쌓아왔다.

그러나 민간연구소로 자체로 재정문제를 해결해온 국학연구소는 전신인 ‘우리찾기모임’ 시절부터 치면 11번 사무실을 옮겨다닌 끝에 2005년 지금의 종로구 청운동 129번지 지하에 안착했을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서 30년을 버텨왔다.

▲ (사)국학연구소와 21세기민족주의포럼이 2018년 1월 18일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공동 주최한 '2018 국학 월례강좌 - 국학과 민족주의 만나다' 첫 강좌에서 김동환 국학연구소 연구원이 '왜 다시 국학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국학연구소는 2014년부터 매해 여름 우리 고대사 현장인 만주지역 현지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월례강좌는 21세기민족주의포럼과 공동으로 ‘2018 국학 월례강좌 - 국학과 민족주의 만나다’를 개최하고 있다.

김동환 연구원은 국학연구소 30년의 자취를 더듬은 발표문에서 “국학연구소의 태동을 이해함에, 대종교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특히 1970년대 중반 홍제동 대종교총본사를 거점으로 활동한 대종교청년회의 인물들이 그 인적 기반의 중심”이라고 밝히고 지난 30년의 중요한 행적과 학술활동을 꼼꼼히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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