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국정원) 업무보고를 서훈 원장으로부터 받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업무보고의 주 내용은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적폐청산과 개혁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국정원의 업무보고 중 조직 개편 사안은 △국내정보부서 폐지 △2차 조직 개편 △첫 외부전문가, 여성 부서장 발탁, 조직 분위기 일신 등의 내용이다.

이중 2차 조직 개편은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인력은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의 분야로 재배치가 마무리됐다는 것.

김 대변인은 “국내정보부서 폐지는 1차 조직 개편인 것이고, 국가안보 선제대응형은 2차 조직 개편의 내용”이라고 확인했다.

업무보고 내용에 ‘남북 관계나 정상회담 준비’가 포함되는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그런 내용까지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전날 열린 ‘판문점선언 이행 추진위원회’ 회의와 관련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서 전혀 얘기가 안 나왔다”고 확인하고 “4.27 판문점선언 후속 조처들의 이행 점검, 그리고 어디까지 현재 진척이 됐고,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뭘 해야 된다라고 구체적인 안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모든 자료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라는 지시에 대해 “각 예하부대에서 취합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중에 극히 일부는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됐다”며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 말고도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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