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인 2000년 7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과 러시아를 통틀어 국가수반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19일 '조러 친선관계를 새로운 발전단계에 올려 세운 역사적 계기'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를 통해 "오늘은 조러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8돌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양국의 친선관계가 나날이 확대발전하고 있고 발전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러 공동선언은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건전한 국제관계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두 나라 정부와 인민들의 입장과 의지를 내외에 확언한 역사적 문건"이라면서 "조러 공동선언의 채택은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변화된 현실과 21세기의 요구에 맞게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마련한 역사적인 계기로 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공동선언에서 조러 쌍방은 조선의 통일문제를 조선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환영하면서 이 과정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대하여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강조했다"고 일깨웠다.

이어 2000년 평양 공동선언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8월 4일 푸틴 대통령과 만나 모스크바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2002년과 2011년 다시 러시아를 방문해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향과 조치들에 대해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지금 양국 친선협조 관계는 나날이 확대 발전하고 있고 고위급 왕래도 활발하다면서 수교 70주년을 맞는 올해 "조러 친선관계 발전은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 강국건설과 러시아의 강력한 국가건설을 힘있게 추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18일 평양에 도착해 북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도착 당일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소련군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해방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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