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신의주화장품 공장을 '과학연구와 생산, 판매의 일체화가 실현된 기술집약형 기업구조를 훌륭히 갖춘 산업기지'라며, 2~3면에 걸쳐 여러 각도로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현지지도 과정에서 '과학연구와 생산이 일체화된 기술집약형 공장'으로 높은 평가를 한 신의주화장품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2~3면에 걸쳐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인민사랑 속에 전변된 공장, 나라의 화장품공업 발전을 선도하는 현대화된 생산기지'라는 제목 아래 '과학적인 경영전략', '당정책 결사관철의 사업기풍',  '과학연구와 생산, 판매의 일체화' 등 주제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실어 신의주화장품공장의 성과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북도, 량강도, 함경북도 일대를 잇따라 현지지도하면서 전례없이 강한 표현으로 질책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신문은 "신의주화장품공장의 여기저기를 돌아보면 특별한 설명이 없이도 지식경제시대에 대한 표상을 쉽게 가질 수 있다"면서 "특히 봄향기화장품 전시장은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 제품개발과 생산, 인민들의 수요분석과 판매의 폭과 깊이에 대하여 충분히 느낄수 있게 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의주화장품공장을 "과학연구와 생산, 판매의 일체화가 실현된 기술집약형 기업구조를 훌륭히 갖춘 산업기지의 면모가 뚜렷"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이 전시장에서 나이와 피부특성, 성별에 따라 쓰는 계열화된 화장품을 비롯해 백 수십 종, 수백 가지에 달하는 '봄향기' 화장품을 써볼 수 있는데, 다른 전시장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피부검사실과 임상연구실을 운영함으로써 경영전략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전시장 판매원들이 소비자들에게 제품 사용과정에서 느낀 점을 종합하고 피부검사실과 임상연구실의 연구사들은 기능성 화장품을 이용한 치료과정을 자료화해 월 1회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공장에 제출하면, 공장에서는 지배인과 기사장, 기술자, 연구사들이 그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협의회를 가지고 종류별 생산량과 기술개선 방향 등을 정한다는 것.

신문은 "최근 공장에서 인민들이 즐겨찾는 화장품이 많이 개발 생산되고있는 것은 이처럼 일꾼들이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부단히 개선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중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최근년간 새 제품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기술갱신 주기가 계속 단축되고 있는 요인의 하나도 바로 인재 역량이 그쯘(충분)한데 있다"면서, "인재가 부족하다고 앉아서 손을 내민 것이 아니라 제 손으로 인재를 찾아내고 한명 한명 품들여 키워 온 나날에 공장의 기술적 토대는 한층 또 한층 시대가 바라는 높이에 올라섰고 화장품 개발과 생산에서도 눈에 띄는 전진이 이룩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장에는 공업시험소를 모체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연구실과 GMP관리 및 규격 갱신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실, 생산공정설계와 장치 및 프로그램 설계, 과학적인 판매전략을 세우는 연구실 등 4개 연구실이 있는데, 전체 연구실에서 직장장이나 작업반장, 고급기능공이 겸직하는 연구사가 전체 연구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지식자료의 구축과 축적된 자료의 분석 및 종합, 그리고 새로운 활용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생산물의 지식집약도가 최대한으로 높아진다고 하면서 "기업관리는 곧 지식자원 관리"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