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9차 민가협 목요집회가 어김없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여는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1179차 민가협 목요집회가 어김없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여는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 1년이 된 후 맞고 있는 올 해 8.15에는 반드시 모든 양심수를 비롯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하에서 억울하게 탄압받은 이들을 모두 대사면을 할 것을 요구하는 815대사면국민추진위원회를 이미 구성했다”며 “지금 문재인 정부가 양심수 빼고 무슨 인권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2016년 4월 집단 입국한 종업원들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데 대해 권오헌 명예회장은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서 왔다면 범죄이며, 한국 정부의 책임이라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는 작년에 비해 진전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자회견장에서 김련희 씨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갖는 편향된 입장이며 유감”이라고 말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해외식당 종업원 강제 유인납치 사건은 국가기관이 개입된 범죄이며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들을 원상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이산가족 문제와 함께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인도주의의 문제로 김련희씨 송환과 비전향 장기수 송환 이 세 가지 인권문제를 조속히 문재인 정부가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은 “최근 촛불집회를 군대동원하여 학살을 기도했다는 범죄집단 기무사가 세월호 희생된 아이들을 수장하면 된다고 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하고 “8.15해방 후 서대문 형무소가 제일 먼저 열렸다”며 “문재인 정부가 8.15 대사면의 용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김정욱 사무국장은 연대발언에 나서 “이병박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진압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바로잡겠다고 하는데 1년이 지났다”며 “1년을 넘게 허비하면서 얼마전 30명째 노동자(고 김주중 노동자)가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비참한 현실을 고발했다.

김정욱 사무국장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할지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며 “정리해고, 노동탄압, 양심수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이 자리에 함께 섰다”고 말하고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가석방 되었지만 아직도 보호감찰 명복하에 감시받고 있는 중”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양심수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결코 나라다운 나라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목요집회에서 허인회 씨는 즉석 자유발언을 했고, 노래극단 희망새가 평양시민 김련희씨가 출연하는 7월 20-21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열릴 희망새 공연을 알리기도 했다.

▲  노래극단 희망새가 평양시민 김련희씨가 출연하는 공연을 7월 20-21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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