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18~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5차 회의를 개최한다.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2014-2018)가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3월 7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차회의를 시작으로 한.미를 오가며 열리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Timothy Betts)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한미 양국은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의에 임하고 있다”면서 “그간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 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주한미군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주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평한 분담을 지속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4차 회의에서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요구했으나, 한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분담금 총액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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