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중흥농장을 현지지도해 20년전 대상을 표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이상 군, 이상 농장으로 가꿀 것을 주문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삼지연군 중흥농장과 삼지연군 내 건설장들, 삼지연 감자가루 생산공장 등 삼지연군꾸리기 사업 현장을 현지지도한 후 삼지연군당위원회 일꾼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8면 중 5면을 할애해 1면 삼지연군 중흥농장, 2~3면 삼지연군 건설장들, 4면 삼지연감자가루 생산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싣고 5면에 삼지연군당 위원회 일꾼들과 삼진연군에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중흥농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농장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해야 한다면서 "최근 농업부문에서 이렇다할 본보기를 꾸려놓은 것이 없다나니 20여년 전 대상을 표준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발전하는 현실과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기준이 될 수 있게 삼지연군과 군 안의 농장들을 현대문명이 응축된 이상 군, 이상 농장으로 꾸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당에서 중흥농장을 농촌진흥의 표준단위로 꾸리기 위한 사업을 적극 도와주겠으니 필요한 자재와 노력을 보고하라면서 지금까지 농촌 살림집 건설이 일률적이었던 문제를 탈피해 살림집 설계와 배치를 산간지대의 특성을 살리면서 특색있게 할 것을 강조했다.

▲ 김 위원장은 중흥농장을 농촌진흥의 표준단위로 꾸리는 사업을 당에서 적극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당의 감자농사 혁명방침 제시 2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땅에 감자산을 높이 쌓아 량강도의 감자농사 문제로 그토록 마음쓰신 장군님의 염원을 꼭 풀어드리자"고 말했다.

중흥농장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조용원, 김용수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리상원 양강도당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당위원장, 원택범 삼지연군농업경영위원장이 맞이했다.

▲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의 전형을 창조하고 그 경험을 일반화하여 산간지대 모든 군의 면모를 일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베개봉 전망대에 올라 삼지연군 읍건설 총계획안과 삼지연군 읍조감도를 살펴본 김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삼지연군 읍 건설계획에 삼지연못가 지구까지 확대개발하는 안을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삼지연군 읍조감도를 보면서 "건물들의 외장재와 철판 지붕재의 색깔을 건물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조화롭게 하며 외부 마감을 백두의 천연수림과 잘 어울리게 점잖은 색으로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지연군 건설을 철저히 교양구획, 살림집구획, 현대거리구획, 산업구획, 체육문화교육구획, 상업봉사구획, 관광구획으로 가르고 비준된 총계획안에 준하여 진행"하고 "삼지연군 건설을 통하여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의 전형을 창조하고 그 경험을 일반화하여 우리나라 산간지대의 모든 군들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잘 꾸려야 한다"면서 "이 과정이 지방건설에서의 일대 도약기로, 하나의 혁명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지연군 읍지구 구획별로 원림녹화설계를 잘해야 한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랑한 봇나무(자작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독 봇나무를 사랑했다며, 삼지연군 읍지구 구획별로 원림녹화설계를 하면서 봇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지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삼지연군 읍 건설에서 삼지연못가 지구까지 확대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삼지연 지구에 많은 건설단위들이 들어와 있으니 국가건설감독기관들이 정연한 감독체계를 세워야 하며, 건설과정에 산림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백두산밀영혁명전적지 관리소와 답사 숙영소 건설장, 리명수 지구를 돌아본 자리에서는 삼지연군에 많은 건설단위들이 들어와 있으니 국가건설감독기관들이 정연한 감독체계를 세워야 하며, 건설과정에 산림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삼지연군을 꾸리는 사업을 통하여 읍지구의 면모만 일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신상태도 개변되게 하여야 한다고, 삼지연군이 주인으로서 자기 몫을 해야 한다고, 온 나라가 달라붙어 꾸려준다고 하여 자립성과 자력갱생 정신이 희박해지면 안 된다고, 삼지연군에서는 군을 공산주의 이상향으로 꾸려가는 행정에서 마땅히 새 세기 혁명정신,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현장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조용원, 김용수와 함께 오일정이 동행하고 리상원, 양명철과 삼지연군꾸리기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216사단 현장지휘부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새로 건설된 삼지연군 감자가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한 이후 다시 이곳을 찾았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감자가루생산공장이 건설 이후 최대한의 생산능력을 가동하지 못했는데 올해 수확하는 감자를 가지고 감자가루와 가공품을 꽝꽝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캡쳐사진-노동신문]

또 감자가루와 국수, 우동, 꽈배기, 과자, 영양쌀 등 다양한 감자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는 표준공장을 처음으로 설립한 경험을 기초로 북부 감자생산지에도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새로 건설된 삼지연군 감자가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한 김 위원장은 이번에 다시 이곳을 찾아 "공장을 건설한 이후 만부하를 걸어보지 못하였는데 올해 수확하는 감자를 가지고 감자가루를 꽝꽝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감자가루와 감자 가공품들을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감자가공공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에 대한 당의 기대가 매우 크다. 공장을 능력대로 만가동 운영함으로써 당에서 마음먹고 꾸려준 공장이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공장으로 되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당위원회 일꾼들과 함께 지난 2016년 9월 제막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의 여러 현장을 돌아본 후 삼지연군당위원회 일꾼들과 함께 지난 2016년 9월 삼지연군에 제막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군은 지역적 거점으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군을 강화하는 것은 나라의 전면적 부흥을 실현하는데서 매우 절실한 문제"라고 하면서 "삼지연군당위원회의 한 성원이 되어 우리 인민의 마음의 고향인 삼지연군을 우리 나라에서 제일 훌륭하고 제일 살기 좋은 인민의 이상향으로 꾸려 나가는데 이바지하자고 한다. 우리 모두 고향집 뜨락을 꾸려가는 심정으로 군 현대화사업에 정성을 고이고 온 넋을 바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11월 말 삼지연군 일대를 현지지도하면서 삼지연읍을 산간도시 본보기로 현대화하고 혜산-삼지연 철길 완공, 산간도로 신설, 비행장 및 철도역 건설, 삼지연군 문화회관과 혁명전적지 및 답사숙영소 개보수 등 삼지연군을 혁명의 성지답게 3~4년안에 현대화할 것을 지시했으며, '삼지연꾸리기'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을 전담할 216사단을 새로 조직해 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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