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산부문에서 적극적인 어로활동을 힘 있게 벌려 물고기잡이 성과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해 중심어장에서는 매일 수백 톤의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수산성 오광덕 책임부원(62)은 “지난 3월초 서해 중심어장에서 집단어로활동이 시작된 때로부터 현재까지 기록된 어획량은 수만 톤에 달한다”고 말한다.

▲ 어로활동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사진은 남포대경수산사업소). [사진-조선신보]

집단어로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서해 중심어장은 3대어장의 하나인 초도-몽금포 수역.

이곳 중심어장은 문덕, 한천, 가마포, 남포수산사업소를 비롯한 각지 수산사업소와 수산협동조합에서 모인 수백 척의 고깃배들이 매일 까나리, 멸치를 비롯한 물고기잡이로 들끓고 있다.

오광덕 책임부원은 “물고기잡이 성과도 과학적인 어로활동에 달려있다”면서 “과학적인 어로활동의 직접적인 담당자는 어로공들”이라고 강조한다.

“과학적이며 선진적인 어군탐색체계의 도입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로공들을 과학기술의 주인으로 준비시키는 것이 오늘날 과학적인 어로활동을 벌리는데서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서해 중심어장에서는 날마다 어로공들의 과학기술학습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남포수산사업소 김형철 선장(42)은 “물고기는 먹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물 온도를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물고기를 많이 잡자면 바닷물 온도를 비롯한 바다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학습을 통해서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각이한 물 온도도 환히 꿰들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과학기술학습이자 물고기잡이 실적”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이처럼 수산성에서 위성정보에 의한 어장탐색지원체계가 도입되고 여기에다 어로공들의 과학적인 어로방법이 합쳐져 “운반선들이 매일과 같이 ‘바다 만풍가’의 노래높이 만선의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포구로 들어서는 이채로운 풍경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