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자료사진-통일뉴스]

남북노통자통일축구대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뒤 3년 만이다.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직총, 위원장 주영길)는 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에 팩스 서신을 보내, “북남(남북) 노동자통일축구대회 일정(8월10일~12일)과 관련한 귀 단체들의 계획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남측은 지난달 26일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지난 5일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자고 역제안을 했다. 그러자 남측은 8월 10일~12일 대회로 수정 제의했으며, 북측이 이에 동의한 것.

하지만 남측이 ‘남북노동자통일대회와 통일축구대회’를 함께 열자는 제안에, 북측은 통일대회와 축구대회를 분리하지 말고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남북) 노동자통일축구대회’ 명칭으로 축구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남측이 제안한 남북 노동자 3단체 대표모임과 북측 노동자 예술단 방남 문제도 북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서울에 나가는 우리 대표단의 서해육로통과와 남측 방문과 관련하여 귀측 당국의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북측은 80여 명의 대표단이 서해 육로로 이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남측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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